저는 기계음이 많이 들어간 요즘 음악들을 거의 안 듣습니다.
그래서 알고있는 최신음악이 별로 없습니다. 어쩌다 재수 좋아 걸러낸 발라드 정도만 듣지요.
음악을 편식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...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읽는 기분이라서요. 도무지 요즘 음악에는 제 감성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. 그래서 보통 지나간 발라드, 포크, 락, 락발라드, 뉴에이지를 많이 듣는 것 같네요. 어릴 때, 최신곡 모르는 아저씨들 촌스럽다 생각했었는데, 이제는 제가 그 모습이 되어가나 봅니다.
80~90년대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?
저는 선선한 봄의 어느 밤, 강촌 자갈밭에 모닥불 피워 둘러앉아, 통기타 반주에 맞춰 순수와 꿈을 노래하는 낭만 청춘의 장면들이 떠오릅니다. 왜 나의 청춘에는 그런 낭만이 없었던 것 일까, 곧 서른을 앞둔 나를 더더욱 쓸쓸케하는 포크송 하나를 링크해봅니다.
이제 곧 봄이 오겠지만..
가을 우체국 앞에서 - 윤도현
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서 언제나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그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만큼가슴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도 있다사랑은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 가지의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행복과 슬픔이 서로 다른 것은 아니다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때도 있고때로는 슬픔 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다행복한 사랑과 슬픈 사랑참으로 대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그 둘이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은 오직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기적이다행복하지만 슬픈 사랑,혹은 슬프지만 행복한 사랑이만들어 가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잠을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것이다사랑이란 내가 베푸는 만큼 돌려 받는 것이다깊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자기가 가진 모든것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내 주었지만그 댓가로 아무것도 되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그렇다고 해서 사랑을 원망하거나 후회할 수는 없다진정한 사랑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나는 사랑으로 완성되고사랑은 나로 인해 완성된다생텍쥐베리 - 사랑이 있는 풍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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